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 된것을...을 보고~!



설연휴동안 영화한편 안보는거 참 이상하게
싫더라구요.
하긴 명절때 극장에 줄서있는것도 신세대는
하지 않을짓이지만.
연휴마지막날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보기로
결심을 하고 친구랑 약속을 했죠.
오후6시에 약속을 했으니 시간은 널널하고
남는 시간으로 볼링장가서 게기다가 늦어서
택시를 타야했지만...정각에서 따악10분쯤
늦게 가는거야 어차피 신세대도 아닌바에야
이해해줄거잖아요..헤헤.
신세대못되어서 마치 한맺힌거 같다...히히.
"제스트"에서 약속을 했는데 잉~
없잖아... "죽일x.나쁜x....."을 쫑알거리며
씩씩거리는데 친구가 밖에서 부르더라구요..
"야~ 자리없는데 나와~"
크크...친구가 쳐다보면서 막웃더라구요.
"너...아직 빨래안했구나..으이그...!"
하긴 집에서 입던옷 그대로 입고 나갔으니..
그럴수도 있지..뭘~
만경관까지 갔지만 매진이라고 불이 깜박거리잖아.
눈에 눈꼽을 머금고 쫄랑쫄랑 아세아극장으로 
한일극장으로 제일극장으로...
대구에 있는 극장이라는 극장은 다 뒤지고 댕겼는데
영화가 맘에 안들면 매진이고...에고...
그래서 포기하고 최진실이랑 임성민이랑 나오는
양귀자아줌씨의 소설을 영상화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 보러가는 수밖애 없었지.뭐.
극장근처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랑 커피로
저녁을 떼우고 로손에가서 내몫으로 아몬디아랑
데미소다애플을 사고 친구꺼는 쿠크다스랑 데미소다
레몬을 샀지...근데 키세스 쵸콜렛을 살려고
손을 뻗는 순간...친구가 발을 밟잖어..잉~
"너 오늘 완전히 살찔려고 작심했니?"
흐흐...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했던 이심정.
별로 내키지도 않는 영화였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두만.
아무래도 이번 연휴에 개봉된영화들이 시원찮은
관계로 방화라도 볼려는 사람들인가봐...
하긴 신토불이라니 영화도 그러려니 하는지도 
모르지,뭐!모르면 말랑께로~~~~~~!
영화의 내용은 원작에 충실한거 같았어.
강민주의 연기를 하기엔 최진실이 너무 연약한
이미지가 아닐까하는 나의 우려를 깨고 최진실이
끔찍하게 강민주를 연기하더군.
그리고 "황남기"역을 맡은 연기자...유 오 성!
그사람을 스크린으로 보는건 난 첨인거 같은데
그 강렬한 이미지...눈빛...
이영화에서 가장 충실한 연기를 보인건 유오성이라는
이연기자인거 같았지...
물론 잘생기기야 임성민이 잘생겼지만 연기를
얼굴만으로 하는건 아니잖우?
연기자가 아닌 배역 그자체일때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거 아니겠우?
영화내용을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느끼지 않아.
뻔한거 아니겠어?
"페미니스트인 강민주라는 부유한 대학원생이자
여성문제 상담원이 남성을 대상으로 세상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기위해 도구로서 백승하라는
당대최고의 인기배우를 황남기라는 하수인의
도움으로 납치극을 벌이고...
결국엔 자기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하면서
황남기의 총에 맞아 숨진다는..."
이영화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던건 대리만족이었지.
여성이 남성을 구타하고 명령하고 굽히지 않는...
남성에 대해서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후후..같이 영화를 보는데 대부분 연인들이 
같이왔더군...남자들은 "뭐 저딴게 있어...
남자망신 다시키는군...너 뭐 이런걸 보러오자고
그러니?"
여자들의 반응은 " 아~ 게운해...너무 상큼하다.."
아무래도 이영화는 남자와 여자로써 한번쯤 
봐야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이야.
영화가 촬영이 잘되었던 캐스팅이 좋았던 나빴던
그런걸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야...
한번쯤 여성문제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볼수 있는
영화라서 보라는거지.
꼬옥 영화를 보라기보단 책을 봐도 좋지만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 아닐까해...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며?
왜 여자들이 영화를 보면서 게운해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참! 황남기 역을 맡았던 유오성이라는 연기자
앞으로 지켜봐야할거 같아...좋았어!

'종이반지 > 영화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맥을 보고  (0) 2012.01.06
영화이야기2 - Aladin < 알라딘 > -  (0) 2012.01.06
영화이야기1  (0) 2012.01.06
블.루.시.걸  (0) 2012.01.06
너에게 나를 보낸다  (0) 2012.01.06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