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종영님 | 1 ARTICLE FOUND

  1. 2012.01.06 편지8월10일

안녕하셔요?종영님.
무언가 오해를 하고 게시는거 같아서 눈이 아픈거쯤은
참고 메일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지금  한쪽눈에 안대를 하고 키보드를 두들기다 보니
오타가 심해서 쓰는 속도가 무지 늦는거 같지만 그래도
오해하시고 속상해하시는거 보단 제가 무리를 해서라도
메일을 써야겠지요.
아마도 제친구가 제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을때 종영님이
저인줄 알고 초대메세지를 보내셨다가 반응이 없어서
오해를 한거 같은데 제말이 틀린지요?
가끔 그런 오해를 받아서 그런것 같군요.
한동안 제가 친구 아이디를 빌려사용해서 그친구한테
제아이디를 빌려주지 않을수 없어서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체팅은 거의 잘 하지 않습니다.
하이텔 사용시간이라고 해야 겨우2-3분정도이지요.
제 생각이 틀리나요?
그리고 종영님이 보내주신 메일을 찬찬히 읽어봤어요.
아...그러구 보니 종영님이 또 하나의 오해를 하고
계신거 같아서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제가 언젠가는 소위"포르노소설"이라는걸 한번 써보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실제로는 제자신조차 성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
는건 아닌지 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종영님의 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모두다 수궁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객관적인 시선이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에 대해서 무지 여성이 남성보다 무지할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의 통속적 도덕관에 기인한다고 할수
밖에 없읍니다.
저두 나름대로 성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사람들이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
해하며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봤지만 번번히
저를 보는 눈들이 곱지많은 않았어요.
제가 언젠가 쓰고 싶어하는 소설은 외설로 구분지어지는
글은 분명히 아닙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외설이나 예술이냐를 구분하는
가늠자의 하나로 독자가 추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외설일것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그건
예술로 구분지어도 좋지 않을까하는...
제생각도 어느정도 그부분에 수긍하는바입니다.
종영님의 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그런건
전혀 없읍니다. 그정도는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언젠가 그부분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참. 그리고 소설쓰는 분들이 거의 책상위에서 머리굴리기에
바쁘다고 하셨는데 전 체험을 바탕으로한 글들을 쓰고 싶어요.
그게 소설이든 수필이든 그런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
습니다. 어떨땐 기행문을 일때도 있고 어떨땐 수필일수도
있고...전 글의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글쓰는개 즐거웠으면 하는것이지요.
자유롭게 쓰고 싶은걸 쓸수있다면 그뿐입니다.
물론 간접적 경험도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다른사람들의 느낌을 배끼는것이지 자기 자신만의 느낌일수는
없지않을까요?
글쎄 전 문학가이거나 소설가 그런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감의 결여일수도 있고 자기비하일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냥 제자신속에 갇혀지내는것도 나름대로 도움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전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전혀 책을 읽고 있지 않다고는
할수 없읍니다.
항상 제주변엔 책이 뒹굴고 있으니까요.화장실이든 침대위에든
어디에든 제손이 닿을수 있는곳에는 책이 있읍니다.
그리고 시선이 닿으면 들고 읽지요.
이상하게도 전 대구작가의 글을 만나면 기쁘기 그지 없읍니다.
장정일이나 김원일씨의 글을 읽었을때도 이병화씨의 "비창"을
읽었을때도 무지 기분이 좋았읍니다.
특히 비창을 읽었을때는 그글의 주인공을 따라 도시골목골목을
찾아다녔으니까요.
읽는것이든 쓰는것이든 그건 어떤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제스스로
즐거워서쓸수 있으면 그뿐입니다.
전 자유로운걸 좋아합니다. 제소원이라면 평생동안 여행만 
다니면서 사는것이라고 말했던가요?
후후..꿈일수밖에 없지만 꿈조차 꾸지 않고 사는건 더 불행하지
않을지?
그리고 종영님이 계획하셨던 "Y의 두번째 계약결혼"은 혼자 
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제자신의 상상력 결여로 인하여 종영님
께 별로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할것같습니다.
언젠가 같이 소설하나쯤 쓸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종영님의 의견을 접할수 있어서 참 기뻤읍니다.
저에 대해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26살의 동지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태풍"더그"에 휘말리지 마시고 무사하시길...
더는 눈이 아파서 쓰지를 못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안녕히.

                          미운오리새끼 은갱입니다.

PS. 부조금 준비해주실래요? 아니면 약값을 보태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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