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슴에..               

거울속에 내 얼굴을 보며 결국 네가 생각하는 
수염은 하루하루 자라나고..
네가 잘 있다는 것을 보며 한편으론 안도감에.
네가 날 만나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 만나는 것이 너를 괴롭히는 것같이..
서로 좋아하다 다시 친구가 된다는 것은 역시 어렵다는
생각이 끝없이 나의 한쪽 가슴에 응어리로 남겨지겠지.
살아간다는 것이 다 그런 것을 너와 나만이 왜 이다지
괴롭게 살아야하는지.
약 6개월동안의 나의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이제는 가슴속에만 품고 지내야하겠지.
지금은 새벽 2시.
언제 편온한 잠을 이룰 수 있을지.
이상하게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는걸까?
부산에 다녀온 뒤로 오늘 겨우 한 끼의 식사를 했다.
집게손가락은 나의 의지완 관계없이 수화기에 올려져있곤 한다.
만나면 슬퍼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내가 아프면 그만인 것을 너에게까지 전가시키다니...나도 참...
자유란 무엇일까?
옛날엔 자유가 그렇게도 날 풍요롭게 만들더니.
지금은 자유가 그렇게도 날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요새도 가끔씩 나는 배낭을 메고 세상 구석구석을
헤매는 꿈을 꾸고 한다.
혼자라는 느낌을 가장 확실히 알 수있고.
혼자인 것을 즐길 수있는.
4시쯤 되면 창너머에 빛살이 비칠 것같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너를 생각하는 만큼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어렵지.
너를 생각하지 않으면 술은 더 이상 필요없을 지도.
빨리 돈을 벌어 한국을 벗어나야하겠다는 생각밖에.
내 나이 30쯤 되면 하늘아래의 땅을 헤집고 다니겠지.
지금 아마 넌 곤히 자고 있을 꺼야.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빨리 네가 활짝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너의 뒤에서.
수염이 두달쯤 자라면 더 이상 사랑을 겪을 일도 없겠지?
사람들의 보는 눈이 있는 만큼.
시선들을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살아야지.
통신도 그만 두어야겠다.
나도 사람인 이상 궁금증이 없을 리는 없으니.
얘기하면 궁금한 게 사람의 마음이니.
후후..
잘자...좋은 꿈 꾸고..꿈에 난 보지마...니가 슬퍼하는 모습은 
오늘로 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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