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처럼 그렇게 만났었지...
예기치않게 그렇게 처음처럼
그렇게 만났지...
하지만 변한게 있다면
널 마주해도 마음이 
설레이지 않아..이젠.
수화기를 들면 너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젠 그러지않아...
말이 많이 늘었다고 그러더군,넌.
그래서 말했지...말이 늘은게 아니라
네가 편해서라고.
편하다는건 나에겐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는걸 너도 알테지.
그래서 되풀해서 묻더군...
"그말 좋은뜻이야?"
"응.그래 좋은뜻이야..."
어딘가에 그가 있는걸 알지만
이젠 찾지않는다는걸 서로 알테지..이젠.
만날수 있지만 서로 만나자는 말을 
건네지 않았지.
서로에게 지금 그대로 남아있는게
최선일테니...
서로 다가서지도 만나지도 않은채...
추억으로만 간직할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건네지는 한마디...
"안녕..."
한번도 하지 않은말을 이젠 
마침표찍듯 하고 말았지...
처음으로...
지난한해의 허물을 벗듯 내마음속의
그를 벗어버리지...
이런사랑으로 만나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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