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반지/詩

시린 새벽의 째즈카페에서 하얀 겨울을 만났지...

종이반지 2012. 1. 6. 20:43
시린새벽의 째즈카페에서 하얀겨울을 만났      01/22 15:45   33 line

 시린 새벽의 째즈카페에서 하얀 겨울을 만났지...



째즈하우스...웨스트 애비뉴...
새벽한시. 
스크린위로 현란한 조명이 춤추고 마이클 볼턴이
노래를 하지.
"yesterday"...
하지만 널 사랑하는건 어제가 아닌걸...
隔헤네시의 독한 향기속에서 널 녹여마셨지...
너의 향기를...너의 체온을...
섹스폰의 선률속에서 나만의 사랑을 연주해봤지...
째즈보다 더 짙은 내영혼의 연주를...
눈이 내린대...
새벽의 어둠을 뚫고...내영혼을 비집고 눈이
내리고 있었어...
하얗게 하얗게....
하얀겨울... 나를 덮고 섹스폰의 선률을 지우며
눈은 그렇게 내리기 시작했었지...
눈속에 모든것이 지워졌으면 했지...
나랑 지우고 나만의 그를 지우고 이미 그려버린
사랑의 자욱들을 지우고 우리만의 추억을
그려내고 싶었지...
우리들만의 추억을...하얀겨울속에서...
어둠속에서 빛날 우리들만의 하얀겨울을 위해서
눈은 지치지 않고 내렸으면 했었지...
헤네시...그 싸아한 향기가 나를 데우고 째즈의
선률이 나를 흔들고 하얀눈이 날 하얀겨울속으로
초대하는 밤이 멈춰지는건 너무 싫었어...
영원히...영원히...눈만 내렸으면 했어...그밤엔.
다시 수화기를 들었지...
그리고...아무말도 하지못하지...